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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3.12.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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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하나님 높은 뜻과 크신 계획"
이화여대 124주년 "미래는 더욱 창대할 것"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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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푸른 하늘에 찬란한 빛이 가득하고 초원에는 꽃의 영광이 눈부신 오월입니다. 기쁨과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이 생명의 계절에 이화가 태어났습니다. 바로 124년 전 오늘(5월 31일-편집자주)입니다. 우리는 이화가 이 땅에 태어난 그 귀한 뜻과 사랑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오늘의 뜻 깊은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정의숙 전 이사장님과 윤후정 이사장님을 비롯한 이화학당 이사님들과 내빈 여러분, 김순영 동창회장님과 국․내외 동창 여러분, 그리고 신인령 전 총장님을 비롯한 이화의 전․현직 교직원과 재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올해의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오욱환 선생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이화의 꿈나무들을 지키고 키워 오신 소중한 가족으로서 30년, 20년, 10년간 근속해 오신 교수님들, 직원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이화는 한국과 한국 여성에 대한 하나님의 높은 뜻과 크신 계획 아래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없이 우리는 이화의 역사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이화의 시작은 작았으나 현재는 창대하며 미래는 더욱 창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24년 전 오늘 이화의 설립자 메리 F. 스크랜튼 선생님은 첫 학생을 받았습니다. 1885년 6월에 한국에 와서 11개월 동안 백방으로 학생을 구했던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첫 학생인 김부인은 영어를 배워서 명성왕후의 통역관이 되려는 꿈을 안고 입학했으나, 병으로 결국 석 달 만에 공부를 그만두었습니다. 곧이어 꽃님이, 별단이, 김점동, 집이 가난한 여아들이 들어왔으나 가부장적 인습의 굴레와 내외법으로 인해 여학생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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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07 [20:43]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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