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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20 [15:19]
인권·이혼 >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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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폭력에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洪달아기의 해피홈> '인권의 늪지대 가정폭력'
 
홍달아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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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폭력에 상대가 어떻게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폭력의 정도가 상이성을 띠게 된다. © 브레이크뉴스
어느 부인의 이야기이다. "나는 남편의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또 늦어지는 대로 오늘은 또 어떤 이유로 집안이 시끄러울까하고 불안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는 그리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굳이 끔찍한 가정폭력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주변에는 가족이기 때문에 혹은 네가 잘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일어나는 사소한 가정 내 폭력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사소한 폭력은 사랑의 이름으로 덮어지고, 당연히 용서되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가정폭력 속에서 시달리는 가족들은 불안감과 우울, 무력감, 두근거림으로 고통을 받는 반면, 폭력 행위자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구타거리를 만들어서라도 때린다.

맞는 사람은 급한 상황을 피하려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죄인을 자처하고 나서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어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죄책감을 갖게 되어 모든 일에 소극적이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무가치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가족으로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극을 주는 과정에서 발전해나가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서로를 두려워하고 사라져줬으면 하는 분위기에서 성장과 발전이란 말이 가능하겠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학력, 직업, 사회적 지위 등 어떠한 조건과도 무관하고, 폭력행위자 스스로도 심한 열등감, 지나친 완벽주의, 어릴 때의 폭력경험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폭력은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연애할 때 박력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살아보니 폭력이더라라는 말을 잘 생각해야 한다.

연애할 때부터 상대방이 폭력적인 행동이나 폭언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결혼 상대로 다시 고려해야만 한다. 어떠한 갈등의 상황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대체로 폭력행위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들이 갈등상황에서 폭력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성장했기 때문에 본인이 성장해서도 그와 똑같이 하려고 하기 때문에 가정폭력은 세습된다고 보는 것이다.
 
혹시 폭력적 성향을 모르고 결혼한 경우, 결혼하여 발생하는 최초의 폭력에 대해 상대가 어떻게 반응을 보이느냐는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릴 것인가의 여부에 막중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처음에 사랑이란 명분으로 아니면 술에 취해서라고 핑계를 대고 넘어간다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자녀가 태어나면 폭력성을 학습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초기에 폭력에 대해 단호하게 태도를 보여야 한다.
 
미국 뉴욕대학교출신들이 '폭력사태방지를 위한 미래형 옷'을 제작해 전시회를 통해 소개하고 있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폭력적 성향의 사람이 언성을 높이면 음량을 감지한 옷이 저절로 작동해 부풀어올라 공격자의 주먹을 감싸고, 수비자는 얼굴과 가슴 등 치명타를 맞기 쉬운 부위에 공기가 들어차면서 수비 모드가 된다고 한다.

또 이 옷이 괴상한 모습으로 작동되는 것을 계기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부부는 앞으로 이러한 '미래형 부부싸움을 뜯어말리는 옷'을 상시 입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폭력방지 옷을 개발하고, 폭력에 대한 초기 대처도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을 안락하고 편안한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가족원들의 인식이다.

내가 가족원에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고, 함께 있을 때 행복감을 주는 존재가 되도록 살펴봐야 할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는 것은 누구 하나의 노력에 의해 가능한 것이 아니고 가족 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의 생각과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생각이 다를 따름이다. 모두들 이번 명절에는 그들의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는 기회를 갖자. 그동안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서먹했던 관계였다면 '차이'를 인정하자. '조화와 화목'은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 홍달아기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美國 산호세 주립대학 객원교수
<주요 著書>
현대사회와 가정(경춘사)
현대사회와 가정복지(신정)
노인학대전문상담(시그마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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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9 [22:52]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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