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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3.20 [01:24]
인권·이혼 >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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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이유·목적 不分明' 깨지기 쉬워
<洪달아기의 해피홈> '동거' 결혼의 代案인가?
 
홍달 아기칼럼니스트
 
'대학가 동거 낯설지 않다.'라는 제목이 어느 신문의 한 면을 채우고 있었는데, 이 말은  또 다른 동거커플을 만들어낼 것 같은 나의 우려를 자아낸다. 어느 관광지에 있는 대학가에 노부모님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놀러간 사람의 말이다.

"밥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는데 대학생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이 평상복 차림으로 부시시하게 늦은 아침을 먹으려고 들어오는데 한두쌍이 아니라서 노부모님 뵙기가 민망해서 혼났어요. 각 커플 간에는 서로의 동거를 이미 인정하고 있는 듯이 인사도 주고받고 하는데..."
 
여러 보도매체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개방 풍조에 대한 조사결과를 심심찮게 보도하고 있는데 신중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 2003년도 한 조사에 의하면 10명 중 7명이 동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100명 중 5명은 동거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남녀의 동거가 새로운 사회현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칫 일반화된 일로 오해를 부를까 걱정이다. 이와 더불어 요즈음 동거사이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회원들을 동거 목적에 따라 연령별로 나누어 소개해주고 일단 소개되면 100일 동안 동거해야하는 의무를 갖는다고 한다.

남녀가 함께 산다는 것이 실험적인 성격과 호기심으로 시작된다면 그 후 겪을 수 있는 예기치 못할 다양한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동거를 찬성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즉흥적이고 섹스파트너나 찾는 부류로 여겨지는 것을 거부한다.

동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 성관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내세우고 있는 동거의 이유와 목적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가 편리함이다. 생활비 절감과 결혼과 같은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이면에는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있으며,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개인적인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지만 이의 방법이 꼭 동거를 통해야 하는가 이다.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외로울 때 말벗 상대가 되고, 집안 일을 분담하고, 공부나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동거를 한다고 하지만 냉정히 보면 동거는 사회적 가치 판단을 떠나 과장된 사랑관과 인습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젊은이들간에 받아들이고 있는 대안적 결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동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호성은 주변의 지지를 받지 못하여 지원과 법적 보호도 없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 부족으로 일시적인 관계가 되기 쉽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대학가의 동거는 더 많은 불안정성을 내포한다. 진실한 동거는 일시적인 기분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동거의 이유를 두 사람이 충분히 논의하고 행동원칙을 만들어야 하며 서로가 신뢰할 수 있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동거도 또 다른 삶의 형태로 받아 들여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중적인 성규범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 홍달아기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美國 산호세 주립대학 객원교수
<주요 著書>
현대사회와 가정(경춘사)
현대사회와 가정복지(신정)
노인학대전문상담(시그마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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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9 [22:50]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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