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만남! ‘투영된 여러 에피소드’
주변 어려움 살피며 베푸는 사역 보람
그저 마모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의미 있게 닳아지는 ‘고희’ 삶의 성찰
이 책은 닳아지며 삶을 완성한 것들에 대한 문학적 답례이자 한 템포 쉬어가도 된다는 따스한 권유이다. 닳아지는 것들에는 맷돌, 빨래판, 부지깽이 같은 일상의 물건들만 포함되지 않는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 학창 시절의 친구, 바른 길로 인도해 주셨던 선생님, 스치며 만났던 특별한 인연 등 나와 함께 했고 스쳤던 모든 인연이 자아의 형성과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 책에 담긴 다양한 만남과 그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는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색을 입히며 저자의 인생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
‘녹스는 것’과 ‘닳는 것’은 다르다. 오랫동안 쓰지 않아 낡고 녹슬어가는 인생과 열심히 사용해서 닳는 삶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루하루 서서히 녹슬어 가기보다 닳아 없어지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저자의 인간적인 다짐과 바람을 담고 있다.
자신을 돌보는 것을 넘어 주변의 어려움을 살피고, 가진 것을 베푸는 일의 보람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책이 가진 단단함은 어느새 독자에게 닿게 된다.
고희의 나이를 넘긴 저자는 이제 흥미, 재미, 의미 즉 삼미(三味)를 찾아 낯선 여행을 시작하였다.
나이를 잊고 새로운 일이나 세상 변화에 호기심을 잃지 않는 흥미, 기왕 하는 일 즐겁고 신나게 하자는 재미, 마지막으로 나를 위한 일보다 남을 도우며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의미까지.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기 위한 자신과의 약속으로 탄생한 ‘닳아지는 것들’이 삶의 전환점에 선 이들에게 미지의 여행을 시작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 기대한다.
◪ 저자 가재산은 25년 동안 삼성물산과 회장 비서실, 여러 계열사에 몸담으면서 경리, 관리에서부터 인사 교육을 거쳐 경영혁신 업무를 수행하였다. 삼성을 나온 이후 조인스HR과 피플스그룹을 설립하여 20여 년간 CEO, 임원, HR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인사제도, 성과 관리, 인재 육성 등과 관련한 강의와 컨설팅을 하면서 관련 코칭을 하고 있다.
현재 ‘한류경영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 빛과나눔장학협회’, ‘책과 글쓰기대학’ 회장을 맡고 있고,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시니어들에게 기획부터 출간까지 도와주는 ‘핸드폰책쓰기코칭협회’ 회장을 맡아 핸드폰으로 책과 글쓰기와 스마트워크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월간 ⟪한국산문⟫으로 등단하며 수필가로 활약하며 여러 신문, 잡지에 칼럼과 수필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형 팀제》,⟪10년 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삼성이 강한 진짜 이유》, ⟪셈본 인생경영》, 공저로는 ⟪경영한류》, ⟪직원이 행복한 회사》, ⟪세상에 핸드폰으로 책을 쓰다니!》, ⟪스마트 시니어 폰맹탈출》 등 3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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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