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경기DMZ생태관광협회(회장 강석호)는 지난 7월 27일 삼성1동 문화센터에서 DMZ 70주년에 맞춰 10주년 기념행사와 출판기념식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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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기DMZ생태관광협회(회장 강석호)는 지난 7월 27일 삼성1동 문화센터에서 DMZ 70주년에 맞춰 10주년 기념행사와 출판기념식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202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전협정으로 형성된 DMZ는 한반도를 동서로 가르는 약 248km의 비무장‧비전투지대이며,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날 각계각층에서 모인 120여 명의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과 북이 이해하고 협력하며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염원을 되새겼다.
사람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아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DMZ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생태계 연구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반도 통일 후 지금의 비무장지대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경기DMZ생태관광협회는 2013년에 설립된 이후 다양한 생명평화운동을 펼치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2021년 11월부터는 매월 둘째 토요일에 ‘DMZ생명평화대장정’을 시작했다.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총 509km에 이르는 ‘DMZ 평화의 길’을 32구간으로 나누어 걷는 것이다.
협회에서는 김포 대명항을 시작점으로 2023년 7월 현재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까지 총 19구간의 생명평화대장정을 진행했다. 매회 90여 명, 연인원 1,550명의 회원이 행진하면서 DMZ 클린존 운동, DMZ 홍보 활동, DMZ 모니터링 활동을 하여 관계 기관에 통보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6.25 전쟁의 아픔이 남아있는 길을 걸으며 평화의 소중함을 느낀 회원들은 1차~16차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DMZ 평화의 길을 걷다‧1⟫(도서출판 SUN)라는 책과 함께 회원들의 생생한 활동 모습이 담긴 화보집 ⟪생명‧생태‧평화를 외치는 사람들⟫(비매품)을 출간했다.
매 코스별로 13~23km를 직접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만끽하고, 곳곳에 설치된 철책선을 보며 분단의 현실도 체감한 생생한 기록이다. 이에 더해 평화의 길 곳곳마다 그 지역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흥미진진한 지질학적 이야기와 그곳에 살았던 훌륭한 인물들에 관한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현장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원본 기사 보기: 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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