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광한의학 박사가 밝히는
근본 치료의 ‘알파와 오메가’
● 생활습관 개선…얼마든지 건강한 몸
만성질환 전문 한의학 박사인 저자 선재광은 고혈압(《고혈압 치료, 나는 혈압약을 믿지 않는다》)과 당뇨병(《당뇨병 치료, 당뇨약에 기대지 마라》)에 이어 고지혈증에 관한 본서(《고지혈증, 약을 끊고 근본 치료하라》)를 출간하게 됐다.
본서는 고지혈증약의 심각한 부작용을 상세히 밝히고, 서양의학의 고지혈증 진단 배경과 약물 치료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고지혈증의 근본 치료, 즉 생활습관 개선과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한의학적 처방을 제시하며 실제 치료 사례들을 소개한다.
의사들은 고지혈증약 역시 혈압약과 마찬가지로 ‘평생’ 복용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자는 고지혈증은 질병이 아닌 ‘미병’ 상태인 데다 우리 몸은 나이와 계절, 날씨, 수면, 월경 주기,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아 수시로 ‘고지혈증 상태’와 ‘건강한 상태’를 오가므로 특정 시점에서의 검사로 고지혈증 진단을 내리는 건 무리라고 말한다.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혈액이 탁해지고 혈관이 좁아져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지만,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먹을 필요가 없으며, 먹던 고지혈증약도 끊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고지혈증 치료제(스타틴)는 간 손상, 고혈당증, 근육 약화, 근육병증,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피로감, 혈소판 감소, 수면장애, 치매는 물론이고 드러그 머거(약물 강도) 작용을 통해 몸에서 코엔자임Q10을 빼앗아가는 등 고지혈증을 치료하기는커녕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 없던 질병까지 생기게 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지혈증의 진정한 치료는 근본 원인인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며, 약을 먹지 않고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건강한 몸으로 되돌릴 수 있다. 만약 스스로 근본 치료가 어렵다면 몸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여 고지혈증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한의학적 치료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 한의학! 고지혈증의 원인 4가지
<담음>체내를 순환하는 진액에 노폐물이 쌓인 상태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장기간 섭취했을 때 담음이 생긴다. 담음은 기관지, 각종 장기, 장관, 림프관, 관절, 자궁, 방광, 생식기 등 거의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 가래, 노란 콧물, 장내 가스 등이 담음의 징후다.
<식적>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해서 문제가 생기는 상태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위와 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위와 장의 기능이 저하됐을 때, 비위가 약해졌을 때 생긴다. 소화불량, 더부룩함, 불쾌감, 복통 등이 모두 식적에 의한 증상으로 고지혈증 증상과 유사하다.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천천히, 기분 좋게 먹어 음식이 잘 소화되고 배설되면 식적이 생기지 않는다.
<어혈>국소적으로 혈액 순환이 정체되거나 변화된 상태, 혈액이 흐르는 속도가 떨어져서 정체된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기혈의 순환장애(저체온이 대표적)가 있을 때, 질이 나쁜 음식을 먹었을 때 어혈이 잘 생긴다.
<비장의 기능 악화>비장은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만들어 전신으로 보내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작용을 한다. 비장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은 과도한 식사, 운동 부족이다. 질 좋은 음식을 적당량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비장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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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네 가지 고지혈증의 원인을 보면 공통점이 발견된다. 네 가지 원인 모두 과식, 스트레스, 운동 부족에서 왔다는 점이다. 즉 몸에 나쁜 식습관, 생활습관이 담음·어혈·식적을 일으키고, 비장 기능을 약화하며, 혈액과 혈관 건강을 해쳐서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결국 고지혈증까지 유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지혈증의 근본 치료는 이 네 가지 원인을 다스리는 식이요법, 생활습관의 교정, 운동요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여기에 수천 년간 정교하게 발전해온 한의학적 치료법을 병행한다면 혈액과 혈관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이 강화되면서 고지혈증약 없이도 충분히 고지혈증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식사를 하고 졸리면 자면 되듯, 질병 역시 발병의 원인을 제거하면 몸은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것이 상식이며 자연의 순리이다.
자연 안에 해결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학적으로 합성한 약물을 통해 해결하려는 행위는 건강해지기보다 약물부작용으로 오히려 건강이 악화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저자 선재광 // 한의학 박사, 만성질환 전문의. 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대한보구한의원(서울 광진구 중곡동) 원장이다. ‘피 해독’과 ‘체온 상승’을 통해 고혈압·당뇨병·암·치매 등의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한약과 치료기를 개발,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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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