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문장으로 삶의 편린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수필집이다. |
|
조유안 작가의⟪비 오는 날엔 춤을⟫(도서출판SUN)에는 모두 40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문장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젊은 날의 꿈과 방황, 반짝이던 순간들에 아릿한 추억과 그리움,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직하게 흐르는 재즈 선율처럼 가슴을 울린다.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수필집이다.
● 저자 발간의 변
글쓰기와의 인연은 우연처럼 다가왔습니다. 오래전, 작은 영화관에서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시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작가로 구성된 독서 모임에 나를 초대했습니다.
몇 달을 함께 공부한 후, 모임 선배님께서 수필을 배우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마음에 감동해 강의에 등록은 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진지하게 글을 배우고 쓰게 될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옛날 그 영화표 한 장이 한 권의 책으로 변해가는 마술 공연장 안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듭니다. 공연은 막을 내리겠지만, 두고두고 지나온 날들이 그리울 것입니다.
▲ 조유안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였다. |
|
◩ 프로필
조유안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남편의 주재원 근무로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뉴저지(New Jersey) Bergen Community College’에서 ALP(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하였다.
2008년 《에세이문학》에서 〈세 여자〉로 등단하였으며 ‘수필낭송가’로 활동 중이다.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에세이문학작가회, 일현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 모닝선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