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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십자가’(Celtic Cross)의 유래!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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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개종성패트릭(St. Patrick’s) 포교활동 결과

오늘날 티셔츠시계야구모자등 다양한 액세서리 판매

국제축구연맹 백인 우월주의 상징간주 엄격히 금지

 

▲ 9세기부터 12세기까지 아일랜드 선교사들이 복음화한 지역에서 특히 섬 전체에 세워진 높은 켈트 석조 십자가가 널리 퍼졌다. walkhighlands.co.uk 

 

십자가와 원이 결합된 문양

 

켈트 십자가는 십자가와 원이 결합된 문양이다. 대부분의 경우 켈트 십자가는 복잡한 매듭이 여러 번 반복되는 양식인 켈트 매듭으로 장식된다. 기원전 아일랜드에서 초기의 형태가 처음 등장하였고, 켈트 문화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켈트족(Celts)은 인도유럽어족의 한 일파인 켈트어파를 쓰는 인도유럽인을 가리킨다. 갈리아의 라틴어 켈타이(Celtae)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들은 붉거나 금발에 땋은 머리를 하며. 유럽 최초로 바지를 입음으로써 활동하기 좋도록 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으며, 날개달린 투구를 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켈트 족의 토착종교인 드루이드교(druidism)의 태양신 숭배로부터 유래되었으며, 후에 기독교로 유입된 십자가에 태양()이 겹친 상징이 켈트 십자가라는 것이다.

 

드루이드교는 영혼의 불멸과 윤회, 전생을 믿고 죽음의 신을 세계의 주재자로 받드는 종교로 고대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에서 드루이드라 불리는 켈트족 사제들에 의해 창시됐다.

 

▲ 켈트족(Celts)은 붉거나 금발에 땋은 머리를 하며, 날개달린 투구를 썼다realmofhistory.com 

 

드루이드(druid)는 고대 켈트족의 고위 전문직 계급이다. 성직자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드루이드들은 동시에 법조인, 심판관, 설화구전사, 의료인, 정치자문관이기도 했다. 드루이드들은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지만, 자신들의 지식을 써서 남기는 것이 교리적인 이유로 금지되었다.

 

때문에 드루이드들 스스로 자신들을 설명하는 기록 같은 것을 남긴 것이 없다. 하지만 로마인이나 그리스인 같은 동시대의 다른 민족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드루이드들의 모습을 추척할 수 있다. 드루이드가 언급되는 가장 이른 기록은 기원전 4세기이며, 기원전 50년대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쓴 갈리아 전기서 처음으로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 이 상징은 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섬에 온 성 패트릭’(St. Patrick’s)의 포교활동의 결과였다. biblegateway.com 

 

켈트 십자가는 8세기 이전에 아일랜드에 나타났다고 믿어진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이 상징은 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섬에 온 성 패트릭’(St. Patrick’s)의 포교활동의 결과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원주민의 태양의 상징과 기독교 신앙을 결합하는 의미를 취한다.

 

부연하면, 새로운 종교(기독교)를 이미 친숙한 이교 태양신과 연결하고 특히 십자가를 중요시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 해석 중의 하나는 신앙의 태양이라고 하는데, 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빛,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고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켈트 십자가는 기독교와 결부된 유명한 인물이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켈트 기독교도들은 기독교의 십자가에 켈트 십자 형태의 석조 십자가를 다수 제작하였고, 대부분의 경우 매우 복잡한 무늬들로 장식되었다. 9세기부터 12세기까지 아일랜드 선교사들이 복음화한 지역에서 특히 섬 전체에 세워진 높은 석조 십자가가 널리 퍼졌다.

 

19세기의 켈트 부흥운동’(Celtic Revival) 이후로 켈트 십자가는 켈트 문화의 상징으로써 지금까지 서양에서 디자인 요소로 흔히 사용되어 진다. 19세기 중반에는 묘비나 비석을 켈트 십자가로 장식하는 일이 유행했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묘비에 장식된 켈트 십자가들은 바로 이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다.

 

▲ 켈트족 십자가는 원주민의 태양의 상징과 기독교 신앙을 결합하는 의미를 취한다. dscountgardenstatues.co.uk

 

국제축구연맹(FIFA)이 엄격히 금지하는 문양

 

한국에서는 천주교의 상징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19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에 처음 등장했고 2004년부터 성당을 나타내는 표지로 인정받았다.

 

다만 1930년대 프랑스 인민당(PPF)과 노르웨이 국민연합이 켈트 십자가와 고리 십자가를 사용하는 등 20세기 초부터 유럽 극우주의자들의 상징으로 공공연히 사용됐으며, 오늘날에도 스톰프런트(stormfront)와 같은 백인 우월주의 집단에서 켈트 십자가나 태양 십자가를 사용한다.

 

스톰프런트는 민족주의, 백인 우월주의, 신나치주의 이념을 가진 최초의 인터넷 포럼 사이트이다. 스톰프런트 사이트는 1990년대 초반 온라인 전자 게시판에서 시작하다가 1996년 미국 비밀 결사 단체 KKK(쿠 클럭스 클랜)의 전 대표이자 백인우월주의자인 돈 블랙이 독립된 웹 사이트로 만들었다.

 

독일에서는 인종차별을 목적으로 켈트 십자가를 사용할 경우 형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백인우월주의를 나타내려는 의도만 없다면 원형 켈트 십자가의 사용 자체는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켈트십자가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엄격히 금지하는 문양이다. 이는 켈트십자가가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4FIFA 월드컵은 612일부터 713일까지 20071030일에 개최권을 따낸 브라질에서 열렸다. 백인 우월주의 상징물로 나치정권 산물이기도 한 켈트 십자가응원 논란으로 러시아 승점이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돼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과 러시아전에서 러시아 일부 응원단은 켈트 십자가 걸개를 내걸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을 깎고, 또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 있다. 또 이 같은 행위가 세 번 이상 적발되면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국내외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켈트십자가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다. pixers.hk 

 

서울 양화진의 외국인선교사 묘지에 켈트 십자가는 많이 나타난다. 또한 이 켈트 십자가는 문신 문양의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또한 국내외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켈트십자가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다. 오늘날 셀틱 십자가는 티셔츠, 머그, 야구 모자에서 이미지로 찾을 수 있으며, 보석과 시계 등 다양한 장식품에 나타난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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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02 [16:32]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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