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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20 [15:19]
인권·이혼 >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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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여성 자존 상실땐 난관 봉착"
<대특집> "경제적 변혁" ‘가정의 해체’(3)
 
이종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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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해체와 사회적 문제를 생각한다-
 
                                 <경제적 변화와 갈등에 대처할 수 있어야> 


▲최근 결혼 선호도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맞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원하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이런 여성상은 전통적인 여성상과 많은 의식의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경제적 변화는 단지 수입이 늘었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경제적 여유는 주변을 돌아보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아에 대한 확립이 동반되지 못하면, 그것을 아름답게 사용하지 못함으로써 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관심과 욕구도 생기게 된다.
 
혹은 경제적 능력을 과시하거나, 그것을 통해서 자기만족을 충족시키려는 마음이 생긴다. 이러한 것들은 경제적 변화와 함께 겪게 되는 내적인 갈등의 요소들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성숙한 의식(가치관)이 자기 안에 형성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여성이 경제활동에 동참하고, 당당하게 CEO나 경제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문제도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여성의 경제적 능력이 남성의 경제적 능력보다 월등한 경우도 있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남자들조차 부인을 선택하는 조건에서 커리어우먼을 선호하는 현상은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제적 능력만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면 진정한 관계, 즉 부부의 관계가 돈과 직결되거나 제한되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경제적인 능력이 많아진다고 해도 그러한 가정은 불행한 모습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최근 결혼 선호도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맞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원하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적극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바라는 것은 남녀 모두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일하는 여성상은 전통적인 여성상과 많은 의식의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 변화의 요구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못했거나, 서로에게 필요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여성의 사회참여와 함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되면서 가정 안에서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의식이 함께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인데, 이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정의 문제로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실제적으로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구성원들 간의 이해, 협력, 책임을 나누는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분쟁과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경제 활동을 남편만 했을 경우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남편의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성이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굳이 남편을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은 자신의 경제적 능력과 일치하는 자존감을 담보할 수 없게 될 때 방황하거나 남편이나 가족에 대한 존경심을 잃게 된다. 그러한 상태에서 작은 말씨 하나가 큰 다툼이나 오해를 낳게 함으로써 문제가 더 크게 확산되게 한다. 

▲ 두 사람의 사랑이 가정을 이루었다면, 두 사람은 경제 관리(버는 일과 쓰는 일)에도 공유된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질 못하면 가정에는 이내 웃음 꽃이 사라지게 될 것.
맞벌이 가정이 늘어났다는 것은 경제적 능력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경제적 충족감을 느끼는 만큼 소비를 위한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때문에 많이 버는 만큼 많이 쓰게 되는 원리로서 더 많은 수입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경제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만큼의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그 수입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가정불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수입의 문제와 함께 소비를 위한 의식, 즉 노동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소비의 절제(control)와 덕을 겸비하는 가치관과 인격 형성이 필요하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경제사범과 돈을 목적으로 저질러지는 범죄들을 보면, 하나같이 수입과 지출에 대한 충분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일하기는 싫고, 혹은 일은 하지만 수입은 신통하지 않고, 써야할 곳과 쓰고 싶은 곳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범죄에 미혹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부부가 가정을 이끌어감에 있어서 가계(家計)의 규모와 운영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분담해서 각각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서로에게 대한 불만이 생기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회가 없다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돈은 생활의 수단이다. 그것이 목적이 되거나 절대적 기준이 된다면, 오히려 불행한 관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수단으로서 돈이 너무 부족해도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고,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하는 상황이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고 해도 돈을 수단으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으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돈을 수단으로 생각하지 못하거나, 절대화 하려고 한다면, 그것으로 인해서 불행한 관계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이 가정을 이루었다면, 두 사람은 경제 관리(버는 일과 쓰는 일)에도 공유된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 작은 것일지라도 공유된 가치관을 통해서 충분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면,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의견의 차이로 가정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교감이 필요할 것이다.



◇ 이종전 교수 프로필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현)
한국기독교회사 연구소 소장(현)
인천 기독교 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1993-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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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8 [23:53]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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