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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9.30 [22:20]
문화·관광 > 늘 푸른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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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소리’에 글옷 입히는 ‘창조 대사역'
<신간 소개> 박종형 수필가 ‘잉크의 무게’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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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가 박종형

이 수필집(도서출판 선)은 서울을지로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어 발간되었다. ‘잉크의 무게라는 제목처럼, 작가는 한 편의 수필을 쓰려고 십여 매의 원고지를 메꾸는 잉크의 무게에 대한 성찰을 깊이 있게 천착한다.

 

그 어떤 저울로도 잴 수 없는 영혼의 소리에다 갈망의 어의를 입혀 문자화 하는 잉크의 무게를 필자는 느낄 것이다. 그러나 필자인들 잉크에 녹아 글자를 모아 문장을 만드는 사연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하물며 작품에 밴 문향이나 필자의 영혼이 남긴 사유와 고뇌, 희열의 무게를 측량할 길이 없다.

 

그러므로 잉크 몇 방울로 밤새워 한 편의 창작품을 지어내는 일은 잉크의 위대한 역사(役事)이다. 그 역사는 위대한 영혼의 소리다. 몇 방울의 잉크가 영혼의 갈망을 품어 뭇 영혼의 감응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은 기적 같은 승화다. 그러므로 우리는 잉크를 다룸에 있어 경건해야 한다.

 

유명한 작가 조지 오웰이 말한 것처럼 거짓된 세상에 진실을 말하는 건 혁명을 일으키는 것같다고 했다. 그 글꾼은 공상적 사회주의자 샤롤르 프리에가말한 일상의 만족으로는 성이 차지 않은 것이다.

 

그 만족에는 포도주와 푸짐한 음식은 있어도 진지한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맛있는 수필이란 글이 화려해도 그 속에 진지한 감정이 없으면 맛만 보아도 역겹게 느껴지는 글이다. 해서 수필창작이 결코 쉽지가 않다.

 

박종형 작가의 깊이 있는 삶의 통찰과 점점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조화롭게 빚어낸 문장이 가득한, 말맛과 글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수필집이다.

 

 

프로필

충북 청주시 출생

경희대 정외과 졸업

조선일보 기자

범양냉방공업 대표역임  

(著書)

하느님, 이런 이들을 축복하소서

백수에서 벤처기업가로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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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08 [01:35]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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