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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5.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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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으로 파견된 간호사의 레터 수기’(25)
 
임옥진
 

지난 세대를 회고해보면, 국민들의 지행합일적 헌신적 조국사랑은 부국강병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만방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힘찬 고동소리였다. 당시 서독에 간호사로 파견되어 노심초사 가족사랑과 불철주야 조국애를 불사른 레터 수기를 입수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면을 생생하게 구성하여 주말 연재한다.(편집자주)

 

 

 

 

작년 일시 귀국 때에도 사실은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진단서 필요해서 검진 받아보니 신우신염으로 진단

 

앓아누우면 모두에게 불안하고 심각히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은 기적같이 낫게하시고 족한 위로를 주시는지

 

 

사랑하는 부모님(1-1976. 1. 3.)

 

우선 오랫동안 소식 드리지 못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저는 작년 10월 초부터 이곳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업과 규칙적인 학교생활, 여러 가지 행사, 학우들과 함께 하는 활동 등으로 바빴습니다. 이 학교에 올 수 있었던 것 대단한 은혜인 것 같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시간상 짧게 소식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한 달 동안 방학을 맞아 베를린에 와 있습니다. 지난 1218, 학기가 끝난 주말에 동생 정희네 집에 갔었는데 퍽이나 다정하게 변신한 정희를 만나보니 정말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남편 하인츠씨는 독일 국방부 공무원으로 자국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사람인데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고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속히 그이도 하나님을 믿고 모시어 하늘의 시민권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저는 작년 5월 일시 귀국 때에도 사실은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좀 시름시름 하면서도 그 동안 항상 건강했었기에 검진 받을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내가 왜 이렇게 의욕이 없나 자책하며 정신 차리려고만 했었지요.

 

그런데 8월 달에 학교에 제출해야하는 진단서가 필요해서 검진을 받아보니 신우신염으로 인해 몸이 아픈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제가 만약 앓아눕게 된다면, 그리고 오래도록 아프게 된다면 어머니 아버지와 가족들 모두 어떻게 되며 얼마나 슬퍼할까 생각할 때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제가 만약 앓아눕게 된다면, 그리고 오래도록 아프게 된다면 어머니 아버지와 가족들 모두 어떻게 되며 얼마나 슬퍼할까 생각할 때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병원에서 지켜 본 신장병 환자들의 모습, 그리고 그 진행 경과와 결말이 떠올라 더더욱 제게 심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깨끗이 낫게 하시고 얼마나 족한 위로를 주시는지를 체험했습니다.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함이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하신 요한복음 114,25절의 말씀이 마치 제게 하시는 말씀같이 들려왔습니다.

 

이렇게 많이 붓고 만성이 되도록 병원에 안 오고 뭐했냐?”고 제 신장 조영술 사진을 보며 제게 야단을 치던 의사도 다시 갔을 때 깜짝 놀라며 검사 상 소견이 깨끗하다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더군요.

 

처방해 준 항생제 Binotal 일주일 복용, 그것도 그 약 부작용으로 심하게 설사가 나서 겨우 대충 먹은 일 밖에 없었거든요. 저 스스로도 예수님의 치유 외에 달리 설명이 안 되었습니다. 몸 상태가 거뜬하고 컨디션이 좋아져서 아 주님께서 치유 하셨구나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11:40) 말씀이 제 마음속에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맞습니다. 능치 못함이 없으신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므로 주님께서 저의 평생을 받으옵소서.”

 

하나님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역대하 16:9) 미미한 믿음을 보시고 기적을 베푸시는 주 예수님은 한마디로 치료하시는 위대한 (출애굽기 15:26) 너무나 기이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 스스로도 예수님의 치유 외에 달리 설명이 안 되었습니다. 몸 상태가 거뜬하고 컨디션이 좋아져서 아 주님께서 치유 하셨구나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부터는 더 많은 일을 예수님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저의 진로에 상당히 중요한 일이 갑자기 발생하였습니다. 그 일로 인해 편지 쓸 여유 역시 갖지 못했습니다. 주 예수님은 자기가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실로 성실하시고 모든 일을 자상하게 보호자로서 보살피시는군요.

 

아버지 어머니. 부탁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부양가족증명서를 발급 받으셔서 정희와 저에게 각각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피부양자는 부모님 병환 옥희 경선, 그리고 오빠네 가족은 안 해도 되겠어요.

 

저번에 보내드린 소포는 잘 받으셨다니 다행이군요. 사진은 사람 수대로 배분하셨겠지요? 약은 큰아버지와 오빠 눈 안약인데 눈이 시리고 아플 때 한 방울씩 하루에 두세 번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버 코트 두개와 옷가지들도 주인 찾아 나누셨겠지요? 그런데 그 물건 찾는 데는 얼마나 주셨을까요?

 

지난 번 제가 받게 될 환급 보험료에 관해 언급 드렸고 찾으면 다 보내 드리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일이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나 찾겠다고 여러 번 신청을 했으나 서류가 되돌아오곤 하는군요. 한국에 완전 귀국할 경우에는 다 나오는데 지금 신청하면 나오지도 않고 혹 나오더라도 많이 차감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 귀국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군요. 아쉽습니다.

 

그런데 오빠네 집을 사셨다고요? 참 잘 하셨습니다. 좀 더 괜찮은 집을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랬지요? 아무튼 감사한 일입니다. 부모님께서 수고하셨습니다. 새해에도 계속 건강하시고 예수님을 통하여 잔잔한 평안을 얻으시는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어머니 아버지! 다음 소식 드릴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경선이, 옥희, 오빠, 올케언니 안녕. 영희와 제부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병환이도 잘 있겠지요? 병진, 경희 잘 있으며 큰아버지 큰어머니 안녕하신지요? 인사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딸 드림 -

 

 

임옥진 프로필

독일 베르린 자유대학병원 근무

英國 The Bible College of Wales 졸업

한국여자신학교 영어교수

<역저> ‘영적인 싱글

하나님의 능력과 연결되는 믿음

당신의 교회는 준비되어 있는가?’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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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1 [13:41]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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