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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5.2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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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생선가게- “자유, 그리고 평화”(40)
<연재>김동석 동화작가의 색다른 이야기
 
김동석 동화작가
 

 “자유, 그리고 평화”(40)

 

 

 

 

맷돌이 읽은 블랙의 메시지는 물고기와 고양이의 평화를 원하는 것이었다.

그걸 믿으라고?”

그래!”

믿을 수 없소!”

그것 가지고 되겠습니까?”

 

맷돌은 젊은 미꾸라지의 질문에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다.

탁탁탁!”

 

물고기 위원회 의장인 통발은 돌치의 죽음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억울하다. 자기 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치어들이 강가에서 고양이들에게 죽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어떤 협상을 해서라도 고양이들의 약속을 받아들여야 한다.

 

물고기 여러분! 돌치는 분명히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하지만 돌치의 죽음이 물고기들에게 또 다른 평화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고양이들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을 받은 것으로 마무리 합시다.

 

 

만약!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때는 고양이와 전쟁을 하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물고기들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우리가 넓은 마음으로 고양이들을 용서하도록 합시다.”

 

안 됩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많은 물고기들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고양이들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푸짐한 생선가게를 여는 것에 대해서는 며칠 더 논의한 후에 결정을 내리기로 하고 맷돌 일행에게 돌아가라고 했다.

 

자유, 그리고 평화

 

나비는 많은 물고기들에게 일일이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걸레와 은지도 많은 물고기들에게 이번 일에 대해서 사과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 평화롭게 고양이와 물고기가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맷돌 일행은 다시 보트에 올라탔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에요.”

다시는 푸짐한 생선가게 문 닫는 일이 없겠지?”

걸레는 맷돌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망치가 살아있는 한 또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망치를 죽여야 해. 어린 고양이들과 새끼를 둔 엄마 고양이들을 위해서라도.”

걸레는 자유와 평화가 깨지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며칠 뒤 푸짐한 생선가게는 지니가 정식 사장으로 임명되어 문을 열기로 했다.

푸짐한 생선가게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고양이들은 이곳에 오면 싱싱한 물고기를 맘대로 사먹을 수 있었다. 고양이들에게 푸짐하게 생선을 주는 것을 돌치 사장님에게 배운 지니도 어린 고양이들과 어려운 고양이들에게 듬뿍 생선을 주었다.

 

지니 사장님. 감사합니다.”

어린 고양이들은 지니에게 공손히 인사를 했다.

망치와 그 일당은 징역 10년의 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여의도 고양이들도 망치 일당이 푸짐한 생선가게를 차지하려고 했던 그날을 서서히 잊어가고 있었다.

 

두목. 이제 2년만 있으면 나갈 수 있습니다.”

두고 봐! 푸짐한 생선가게는 반드시…….”

수염을 텁수룩하게 기른 망치는 가슴 속에 타오르는 불꽃이 훨훨 타오르기만 기다리고 있다.

 

교도소 소식통에 의하면 요즘 망치 일당은 복역 중인 교도소에서 가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시 푸짐한 생선가게를 차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 김동석 프로필

경희사이버대 일본학과 졸업

국민대 정치대학원 졸업(정치학석사)

<저서>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1~3권/지식과감성

뒤통수가 예쁜 제니의 인형가게/지식과감성

바람을 타는 뽀득이/지식과감성  

천상을 향한 악동들의 연주/영은미술관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외 20권 컬러링북/지식과 감성

 

◤ 나오미 군지 프로필 
무사시노미술대 유화과 졸업

서울대 동양학과 졸업

계원예술고등학교 출강 

개인전 및 그룹전 40회 이상

<일러스트> 

바람을 타는 뽀득이/지식과감성

천상을 향한 악동들의 연주(영은미술관)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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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8 [15:18]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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