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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6.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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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근교수의 한방클리닉 ‘뇌졸중’
예방! ‘흡연·과로’ 피하고 ‘혈압·체중’ 관리
 
송봉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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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전체인구 5% 뇌졸중으로 고생

 

뇌혈관 막히고 터지면서 뇌세포 기능상실

 

조기에 침자극과 재활운동 병행하면 호전

 

 

소속명탕! 혼수시간 단축 및 생존시간 연장

 

우황청심환해마 손상방지 뇌혈류량 증가

 

강활유풍탕항세포고사 작용 항염증 효능

 

▲ 뇌졸중은 말 그대로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서 뇌세포가 기능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암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 원인

 

흔히 중풍으로 일반에게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 원인에 해당한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15%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식생활이 좋아지고 노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인 연령에서는 젊은 성인에 비하여 10-20배 정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65세 이상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 정도가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뇌졸중은 말 그대로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서 뇌세포가 기능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염려하는 것은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의 일부 또는 전체적인 기능이 급속히 상실되고 발생한 뇌기능의 장애는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뇌졸중의 치료는 뇌혈관이 막힌 경우와 터진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르다. 뇌혈관이 막힌 경우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핏덩이를 녹여서 다시 혈관이 통하도록 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다.

 

보통 핏덩이를 녹이거나 핏덩이가 엉기지 않도록 하는 작용을 하는 혈전용해제나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제를 사용한다. 반대로 뇌혈관이 터진 경우에는 출혈량에 따라서 수술을 하거나 아니면 빨리 흡수되도록 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뇌졸중 발생 초기의 치료는 혈관을 다시 통하게 하여 뇌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있다. 그 다음은 뇌기능이 가급적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약물이나 자극 및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 뇌졸중 발생 초기의 치료는 혈관을 다시 통하게 하여 뇌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있다. 그 다음은 뇌기능이 가급적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약물이나 자극 및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금궤요략! 치료법과 처방 등에 기술

 

한의학에서도 뇌졸중에 대하여는 심각성을 매우 이른 시기부터 인지하여 왔다. 중국 한나라 때에 저술된 금궤요략이라는 의서에서 이미 뇌졸중의 증상과 이에 대한 치료법과 처방 등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이후 여러 의서에서 다양한 처방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적응증에 대하여 언급하여 왔다. 조선 중기에 발간된 동의보감 등에서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강활유풍탕(羌活愈風湯)이나 천마환(天麻丸) 등을 활용한다.

 

또한 급성기에는 정신이 없고 몸 한쪽에 마비가 온 경우에는 소속명탕 (小續命湯)을 사용하며, 몸이 비만한 경우에는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 등으로 치료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타 정신이 혼미한 증상에는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그리고 수족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강활유퐁탕 등을 활용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소속명탕은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하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눈과 입이 비뚤어지며 몸 한쪽을 쓰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고 팔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고 어지러운 등의 증상에 활용되는 처방이다. 방풍 황금 인삼 마황 등이 포함된 처방이다.

 

이 처방이 뇌졸중에 효과가 있음은 국내의 한 실험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우선 약물을 투여하여 세포호흡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혼수를 유발시킨 실험동물에 소속명탕을 투여하여 동물의 혼수 시간이나 생존시간 등을 측정하였다.

 

이 결과 소속명탕을 투여한 동물은 혼수 시간이 단축되었고 혼수 이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생존시간도 연장되는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한 실험동물에 소속명탕을 투여하였더니 뇌허혈 부위나 이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 뇌부종의 면적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정기산은 곽향정기산이라는 처방에 남성과 목향이 더해진 처방이다. 국내 한 대학의 연구에서 뇌출혈이나 뇌경색 또는 지주막하출혈 등으로 발생한 뇌부종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입원환자 30명에게 성향정기산을 최장 5일 간 투여한 결과 86.6%의 환자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뇌혈관을 일시적으로 폐쇄시켜 뇌졸중을 일으킨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향정기산은 뇌허혈이 발생하면서 뇌조직을 파괴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되는 것을 억제하는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뇌경색의 면적도 감소시켰다.

 

결국 이 실험결과로 보면 성향정기산은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기타 두개 내의 압력인 뇌압이나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동물 실험에서 밝혀졌다. 이로 보면 성향정기산은 뇌졸중이 발생했을 경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처방임이 입증되었다 볼 수 있다.

 

강활유풍탕은 뇌졸중으로 손발을 쓰지 못하고 발음이 뚜렷하지 않은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제시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강활유풍탕을 외사(外邪)가 다 제거되고 내사(內邪)도 없어진 증상에 오래도록 복용하면 모든 풍사(風邪)가 없어져서 증상이 좋아진다고 설명한다.

 

, 이른바 뇌졸중의 급성기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만성기 증상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처방이라 할 수 있다.

 

▲ 평소 흡연이나 과로 등은 피하면서 적정한 혈압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등이 뇌졸중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약재! 부종 개선하며 혈소판응고 억제

 

한의학에서 뇌졸중은 중풍으로 부르듯 풍사에 의한 질환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약물도 풍을 없애는 거풍(祛風)의 효능이 있는 약재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강활유풍탕을 구성하고 있는 약재도 강활 독활 방풍 등 거풍의 효능이 있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중풍의 원인의 하나인 화기(火氣)를 내리는 약재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리학적으로 보면 혈관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개선하며 혈소판응고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강활유풍탕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중국에서의 실험에서도 강활유풍탕은 뇌혈관이 막혔다가 다시 통하게 되면서 과잉으로 분비되어 결국 뇌세포를 파괴하게 되는 흥분성 뇌신경전달물질의 발현을 감소시켜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성종 임금은 오랫동안 중풍으로 고생을 하는 신하인 김흔에게 강활유풍탕을 하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약을 받고 증상이 마치 마른 나무에 꽃이 핀 것처럼 좋아졌다고 신하는 감격해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황청심환은 요즘 수험생들이 긴장을 풀기 위하여 시험이나 면접 전에 먹는 약으로 알려지고 있긴 하지만 원래는 뇌졸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이다.

 

동의보감에는 우황청심환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의식이 없고 가래가 끓고 정신이 어지럽고 말이 뚜렷하지 않으며 눈이나 입이 한 쪽으로 돌아가고 손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설명되어 있다.

 

우황청심환은 만성 스트레스로 망가진 뇌손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나 뇌졸중에서 발생하는 뇌조직의 손상은 유해활성산소가 작용한다. 우황청심환은 바로 유해활성산소에 의한 해마의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는 항산화효능을 보였다. 또한 우황청심환을 복용하면 뇌혈류량이 4시간 정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 동의보감에는 우황청심환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의식이 없고 가래가 끓고 정신이 어지럽고 말이 뚜렷하지 않으며 눈이나 입이 한 쪽으로 돌아가고 손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설명되어 있다  

 

 

신경학적 장애 빠른 회복에 중점

 

뇌졸중은 발병 후 급성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후 신경학적 장애로부터의 빠른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손상 이후 환자들은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과 인지기능의 저하 및 우울증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의학적 치료는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최근에 중국의 한 연구진들은 360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침이나 한약 등의 한의학적 치료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를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한의학적 치료를 받은 지 8주와 20주에서 시행한 검사에서 환자들은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한 것이 훨씬 신경학적 손상이나 환자의 인지 기능 및 뇌졸중 후 우울증 등이 개선되고 요로계감염이나 폐렴 및 욕창 등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위험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뇌졸중 환자에 대한 한방 복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침치료와 한약 치료를 함께 복용한 군에서 더 효과가 대체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로 환자들에게 투여된 한약으로는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이나 천마구등음(天麻鉤藤飮) 등이었다.

 

보양환오탕은 원래 몸 한쪽이 마비되고 입이 비뚤어지며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입에서 침이 흐르는 등의 뇌졸중의 치료에 사용되어 온 처방이다. 실제 실험에서 보양환오탕은 뇌허혈로 인하여 손상된 뇌신경세포의 주위의 시냅스를 활성화를 통한 신경가소성을 증가시켜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가소성이란 신경이 손상된 경우 외부의 자극이나 학습 등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 되어 새로운 신경세포의 형성을 통하여 기능을 대신하게 되는 능력을 말한다.

 

아울러 보양환오탕은 손상된 뇌조직에서 혈관성장인자의 발현을 높여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냄으로써 부족해진 혈류량을 늘리고 뇌손상 부위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우선 뇌혈류를 증가시켜 뇌조직의 손상을 막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혈류가 다시 흐르게 되면 유해활성산소의 증가에 따른 뇌세포의 손상도 발생한다. 그리고 이미 손상된 뇌조직은 빨리 신경 가소성을 증가시켜 다른 신경의 시냅스가 증가하면서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한약은 효과가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황청심환이나 소속명탕 및 강활유풍탕 등에 들어 있는 황금(黃芩)의 주성분은 뇌혈관장벽을 통과하여 뇌신경핵까지 도달하여 손상을 방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항산화작용 및 항세포고사작용 및 항염증의 효능으로 뇌세포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한다.

 

아울러 신경을 보호하는 물질의 발현을 높이고 새로운 신경세포가 자라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용도 발휘한다. 바로 이러한 효능 때문에 황금이 많은 처방에서 활용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이 뇌허혈에 의한 뇌졸중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바로 이러한 효능에 바탕을 둔다. 이밖에도 단삼(丹蔘)이나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이나 도홍사물탕(桃紅四物湯)과 같은 처방도 다양한 효능을 통하여 손상된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뇌허혈에 의한 뇌손상을 줄여 빠른 뇌졸중에서의 회복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신경가소성이란 신경이 손상된 경우 외부의 자극이나 학습 등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 되어 새로운 신경세포의 형성을 통하여 기능을 대신하게 되는 능력을 말한다  

 

 

재활 통하여 상당한 기능 회복

 

한번 발병한 뇌졸중의 회복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증상 발생 3개월 이내에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이후에도 회복은 2년여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전체적으로는 뇌졸중 발생 후 10% 정도는 완전 회복 되지만 10% 정도는 회복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나머지 80%는 재활치료를 통하여 상당한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뇌혈관 손상을 받은 뇌신경세포는 재생은 되지 않지만 신경가소성에 따라 기능을 대신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침자극 및 재활운동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알려져 있기로는 얼마나 빨리 재활치료나 자극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나아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설령 뇌졸중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환자의 70% 정도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이 되고, 30% 정도는 직업을 가지고 일일 할 수 있으며, 40% 정도는 사회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가급적 뇌졸중이 발생한 이후 빠른 시기에 재활운동과 함께 전기자극 침자극 치료 및 한약의 투여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뇌졸중의 예방이다. 한번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에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재발할 확률이 높다. 일시적으로 뇌경색이 발생하였다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증상에서 회복되는 일과성뇌허혈의 경우 약 40%에서 결국 뇌경색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평소 흡연이나 과로 등은 피하면서 적정한 혈압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등이 뇌졸중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원본 기사 보기: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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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7 [23:07]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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