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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1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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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강원 방문 해' 기자단 팸투어
 
문화부
 

강원 특별자치도는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을 집중 조명하는 등, 지역관광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홍보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 특별자치도는 나름의 특색 있는 문화와 사적이 잘 보존되어 있고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휴양과 힐링, 심신의 치유를 위해 떠나는 친환경 웰니스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 강원네이처로드가 공동으로 지난 25~26 양일간 기자초청 1차 팸투어를 진행했다. 그 현장을 지상 중계한다.(편집자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선포식

 

강원도보다 더 좋은 환경을 가진 곳이 없는 만큼 대한민국의 관광 수도라고 할 수 있다. 18개 시군과 힘을 합쳐 특색있는 관광 상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할 ”(김진태 도지사)

 

흔히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가장 먼저 동해안을 이야기할 정도로 강원도의 관광에 대한 매력이 크다. 레저 상품 개발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 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김시성 도의장)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와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1125() 한림대학교 일성아트홀에서‘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에스토니아, 라오스, 페루, 태국, 핀란드 등 9개국 대사 및 대리대사, 18개 시장·군수, 유관기관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관광의 새로운 활력 부여와 성공 의지 공유를 위해 마련되었다.

 

  진행된 선포식은 도립무용단의 소고춤으로 시작을 알렸다.


진행된 선포식은 도립무용단의 소고춤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여행협회(PATA) 회장, 몽골튜브도지사, 라오스 루앙프라방 부지사가 영상 메시지로 강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축하했다.

 

 주요 내빈들이 희망의 문’ 오픈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에스토니아 대사의 응원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두용 사진작가 


재단의 최성현 대표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BI(Brand Identity)를 공개하였는데, 이번 BI는 강원의 청정 자연을 담고 있다. 휴식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의 특성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과 5개의 관광 벨트를 나타내는 5색을 조합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강원 여행의 이미지를 곡선 형태로 형상화했다.

 

  강원의 특성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과 5개의 관광 벨트를 나타내는 5색을 조합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강원 여행의 이미지를 곡선 형태로 형상화했다.

이후, 대한민국 관광수도로서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주요 내빈들이 희망의 문오픈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에스토니아 대사의 응원 메시지가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김진태 도지사와 김시성 도의회의장이 각국 대사들과 함께 메시지 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선포식의 막을 내렸다.

 

김진태 도지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을 중심으로 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군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사계절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는 국내외 관광객 집중 유치를 위해 도와 18개 시군, 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월 1~2개의 시군을 이달의 여행지로 선정, 해당 시군의 축제·행사 등과 연계한 집중 홍보를 통한 관광객 집중 유치, 도내 숙박상품 할인권 지원을 통한 강원형 체류 관광 활성화, 전국 단위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스포츠 관광 육성, 국내외 관광객 대상 세일즈 및 홍보마케팅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5일 선포식에 앞서 오전에는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선포식 이후에는 인제 스마트복합쉼터를 탐방했다.

 

 국내 최장 소양강 스카이워크 시설 

 

 

잔잔한 풍경 소양강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란 높은 지대나 물 위에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조물을 설치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시설을 일컫는다. 강원 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에 위치한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2교와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자리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2교와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자리한다.

 

북한강 위로 시원하게 뻗은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전체 길이가 174m, 그중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된 구간이 무려 156m에 이른다. 바닥은 총 4cm 두께로 되어 있다.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성을 더했다.

 

 소양강 처녀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원형 광장 맞은편에는 일명 쏘가리상이라 불리는 조각상이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조각상에서 분수가 나온다. 광장 양쪽으로는 전망대가 있다. 한쪽에서는 소양2교의 풍광을, 다른 한쪽에서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잔잔한 풍광을 조망하기 좋다.

 

핫플레이스 인제 스마트복합쉼터

 

인제군 남전리 설악로 소재 스마트복합쉼터가 국도 44·46호선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제스마트복합쉼터는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복합쉼터 공모사업 하늘내린 산채세상이 선정돼 리모델링 방식으로 추진된 가운데 국비 20억원 등 총 35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전리 109213번지 일원 6400규모에 조성됐다.

 

스마트복합쉼터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 통행량이 급감한 국도 44·46호선의 이용률 제고와 소양호를 비롯한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린 쉼터 공간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관광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 스마트복합쉼터는 1, 2층은 기존 시설인 임산물 판매장과 카페로 활용하고 3층은 새로운 휴게 공간으로 글라스 전망대와 야외 돌출형 전망 공간인 소양호 둥지 전망대를 조성했다. 특히, 외지 방문·관광객 등의 편의를 위해 차종에 구애받지 않고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 충전소도 설치했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고려한 농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등도 마련돼 있다.

 

스마트복합쉼터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 통행량이 급감한 국도 44·46호선의 이용률 제고와 소양호를 비롯한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린 쉼터 공간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관광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은 소양호를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38선이라는 특수성을 연계한 편의시설을 만들어 국도의 이용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미니 공연장과 놀이 시설 등 다양한 부대 시설도 마련한다. 또한 스마트 복합쉼터가 들어서는 부지 인근에는 소양호 빙어체험 마을이 조성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원대리 자작나무숲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날 26일 오전에는 인제 스피디움과 사찰 홍천 수타사를, 오후에는 횡성 풍수원 성당을 찾았다.

 

 

강원 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있는 인제스피디움은 공인 자동차 경주장이자 자동차 테마파크다.


인제스피디움 자동차 복합시설

 

강원 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있는 인제스피디움은 공인 자동차 경주장이자 자동차 테마파크다. 인제군 기린면 상하답로 130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은 20112월 태영건설에서 착공을 시작해 2013525일에 개장했으며, 공사비는 1526억원이 소요되었다. 자동차 경기장, 모터스포츠 체험시설,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복합레저시설이다.

 

 인제스피디움은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994), 태백 스피드웨이(2003),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2010)에 이은 네번째 공인 서킷이다미국의 레이싱 트랙 설계자인 앨런 윌슨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인제스피디움은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994), 태백 스피드웨이(2003),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2010)에 이은 네번째 공인 서킷이다. 미국의 레이싱 트랙 설계자인 앨런 윌슨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자동차는 기능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이동 수단이지만, 동시에 오락 수단이기도 하다.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것 못지않게 미술작품처럼 아름다운 자동차는 보고 즐기는 대상으로도 충분하다.

 

경주장 관람석 뒤편에 지난 201712월 개장한 알록달록한 외관의 클래식카박물관이 있다. 클래식카박물관은 국내 최초 1950년대1990년대 생산된 네오클래식’(Neo classic) 컨셉의 자동차 박물관이다. 클래식카는 말 그대로 고전적인 자동차 중에서도 역사적 의미와 영향력, 상징성 등에서 가치가 상당한 경우를 일컫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한 이곳 박물관에는 마치 영화 속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총 7가지의 테마별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곤 언제나 여유롭게 올드카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차는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Volkswagen)의 비틀(Beetle) 이다. 비틀은 히틀러의 지시로 페르디난트 포르셰가 개발해 1938년 생산을 시작했다. ‘딱정벌레차로 불리며 사랑받은 비틀은 80년 넘게 그 명성과 인기를 이어왔다.

 

이어 뉴비틀은 폭스바겐 비틀의 후속 모델로 비틀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변형하고 최신 기술을 결합해 1994년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1998년 멕시코에서 출시되었다.

 

또 다른 소형 대중차의 전설, 미니(Mini)의 옛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1956년 제2차 중동전쟁의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유럽 각국에서는 실용적인 소형차들을 앞다퉈 내놨다.

 

영국은 1959BMC(British Motor Corporation)의 알렉 이시고니스가 만든 미니를 선보였다. ‘작은 차체, 넓은 실내’(small outside, bigger inside)를 콘셉트로 만든 미니는 1994BMW에 인수된 뒤에도 별다른 설계 변경 없이 2000년까지 500만대 이상 생산됐다.

 

영국에서 미니가 탄생하는 자극제가 되기도 한 BMW 이세타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세타는 원래 이탈리아 가전업체 ISO가 냉장고를 콘셉트로 만든 초소형차다. 기존의 프로젝트가 줄줄이 실패하면서 경영난에 처한 BMW가 이세타의 판권을 사들여 1955년 이세타 250을 출시했다.

 

좌우를 다 살펴봐도 출입문이 없는데 차 정면에 냉장고처럼 앞 유리와 보닛으로 연결된 문을 당겨 여닫는 게 특징이다. 2인승이라고 하지만 나란히 앉으면 어깨가 닿을 만큼 비좁다. 그래서 젊은 연인들에게 포옹 박스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다양한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나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BMW는 이탈리아 가전업체인 ISO가 냉장고를 콘셉트카로 만든 초소형차의 판권을 사들여 이세타는 BMW의 재기에 큰 역할을 한다,

 

아울러 50년 동안 8세대에 걸쳐 진화해 온 미국 캐딜락의 최상위 럭셔리 쿠페 엘도라도(1998), 보수적인 푸조의 이미지를 바꾼 푸조 205 GTi(1991), 다임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대 한정으로 생산된 희소 차량 더블 식스(1996) 등도 눈길을 끈다.

 

전시된 차 근처 바닥에는 설명 패널이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 허리 높이에 패널이 있는 것과 차별화된다. 바닥에 있는 설명 패널을 먼저 읽어보고 차량을 보면 훨씬 이해가 쉽게 된다.

 

오프로드 파쿠르는 아찔한 경사의 오르막 내리막 코스, 미끄러운 진흙 길과 울퉁불퉁한 요철 코스, 차가 물에 잠길 듯한 물길 등을 건너며 도심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오프로드 주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체험형 상설 시승센터로서 인제스피디움이 차봇모터스와 협업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오프로드 파쿠르’(INEOS Grenadier Offroad Parcours)가 올 1028일 공식 개장했다.

 

오프로드 파쿠르는 오프로드 차량 주행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약 42970(13000) 규모의 험로 부지에 워터 해저드, 사면 코스, 시소, 통나무 트랩 및 경사로 등 총 11개 오프로드 장애물로 코스가 조성됐다. 오프로드 주행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오프로드 주행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체계적이고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

 

아찔한 경사의 오르막 내리막 코스, 미끄러운 진흙 길과 울퉁불퉁한 요철 코스, 차가 물에 잠길 듯한 물길 등을 건너며 도심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오프로드 주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제스피디움과 차봇모터스는 그레나디어 오프로드 파쿠르의 인프라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전용 임도 코스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며 기존 오프로드 파쿠르 내의 코스도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이네오스 본사와 함께 해외 고객과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이벤트 유치도 계획 중으로 전해진다.

 

 강원특별 자치도 홍천군 영귀미면 공작산(孔雀山)에 위치한  수타사(壽陀寺)



세대의 초월 수타사(壽陀寺) 사찰

 

수타사(壽陀寺)는 강원특별 자치도 홍천군 영귀미면 공작산(孔雀山)에 위치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제33대 성덕왕 당시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인 수타사(壽陀寺)는 풍수로 볼 때 공작포란지지(孔雀抱卵之地)라는 명당이다. 공작새 모양을 닮아서 공작산인데, 이 절터가 공작포란(孔雀抱卵), 공작새가 알을 품은 형세이다.

 

태백산맥 줄기인 공작산 아래에 자리 잡은 고찰 수타사. 1000년 세월만큼이나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불멸의 절이 수타사이다. 708(성덕왕 7)에 창건되어 우적산(牛跡山) 일월사(日月寺)라 하였으며 영서지방의 명찰로 손꼽혀 오다가 이를 세조31457년에 절 전체를 지금의 공작산으로 옮기면서 처음엔 수타사(水墮寺)라고 하였다. 지금은 고려후기 작품으로 보이는 3층 석탑이 많은 부분이 결실되어 남아 있는데 이곳이 일월사 절터라고 전해진다.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수타사는 40년간 폐허로 남아 있다가 1636년 인조 14년에 중창을 시작해 법당을 다시 짓고, 1644년 선당, 1647년 승당, 1650년 정문, 1658년 흥회루를 건립하여 정형화된 틀을 갖추게 되었다. 1670년에는 대종을 주조하여 봉안하고, 1674년 봉황문을 세우고, 1676년 사천왕상을 조성, 옛 모습을 되찾았다.

 

물 수(), 떨어질 타(). 그 이름 탓이었을까? 해마다 스님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일이 생겼다. 절 옆이 물이 맑고 힘찬 덕지천 상류였기 때문이다. 스님들은 수타사라는 이름은 놔둔 채 고종15(1878)에 슬픈 이야기를 현실에서 성취하고자 정토세계에서 무량한 수명을 누리라는 뜻으로 수타사(壽陀寺)로 사찰 이름을 바꾸었다.

 

수타사의 봉황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보이는 사천왕상(四天王像)1976년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흙으로 빚은 뛰어난 조각 수법의 대형 작품이다. 소조(塑造) 사천왕상(동방 지국천(持國天), 서방 광목천(廣目天), 남방 증장천(增長天), 북방 다문천(多聞天))이 서 있다. 화려한 색상에 세밀한 묘사와 유려한 표현으로 무척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수타사에는 기단부와 옥개석만이 남아 있는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고려 말기의 수타사 삼층석탑이 있다. 아울러 흥화루 한쪽에 자리한 동종은 1670(현종 11)에 만든 조선시대 중기의 범종(보물 제11-3)으로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알려진 사인비구가 만들어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가미했다. 사인비구가 만든 동종은 모두 8구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독특하게 표현하여 완숙미와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적광전(大寂光殿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7)은 수타사의 중심 법당으로 팔작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규모를 하고 있다. 지붕의 수막새 기와 이에는 각각 연꽃 봉오리 모양의 백자를 얹은 모습으로 조선시대 후기의 사찰 전각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

 

 월인석보는 당시 뛰어난 고승과 유학자들이 모여 편찬한 조선 초기 불교문화의 정수이며 훈민정음 창제 후 처음 나온 불경언해서로 국어사 연구의 중요한 사료이다. 


한편, ‘월인석보’(月印釋譜)는 수타사 봉황문에 있는 사천왕상의 복장 부분에서 발견되었다. 수타사에는 1983년 보물로 지정된 월인석보17권과 제18권이 보존되어 있다. ‘월인석보는 세종이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세조가 지은 석보상절’(釋譜詳節)을 함께 묶어 펴낸 책으로 세조 5(1459)에 편찬하였다. 세조 때 처음 간행된 초간본으로, 21책이다. 17권은 전부가 완전하며, 18은 제87장 하부가 없어졌으나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왕세자였던 도원군이 죽자, 세조가 이를 애통히 여겨 세종과 소헌왕후 그리고 덕종의 명복을 위해 2년 동안 월인천강지곡을 증보 수정하여 간행한 책 월인석보는 당시 뛰어난 고승과 유학자들이 모여 편찬한 조선 초기 불교문화의 정수이며 훈민정음 창제 후 처음 나온 불경언해서로 국어사 연구의 중요한 사료이다.

 

부언하면, ‘석보는 석가모니의 연보 즉 그의 일대기라는 뜻이다. 조선 세종 28(1446)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인 수양대군(후의 세조)이 불교서적을 참고하여 한글로 번역하여 편찬한 것이 석보상절이다.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에 위치한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으로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유서 깊은 성당으로 그 보존적 가치가 높아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다. 



최초 한국인 신부풍수원 성당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지나 횡성 땅에 들어서면 길 좌측으로 고색창연한 로마네스크 서양식 건물, 풍수원성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에 위치한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으로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유서 깊은 성당으로 그 보존적 가치가 높아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다.

 

서울 교구에 속하였던 이 성당은 풍수원 본당은 춘천, 원주, 화천, 양구, 홍천, 횡성, 평창, 양평 등 12개 군의 29개 공소를 관할 하다가, 1896년 원주 본당이 분할되고, 1920년에 춘천 본당, 1948년에 홍천 본당을 분할하게 된다. 다시 1965년 원주교구 설정과 함께 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풍수원에 신자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것은 1801년 신유(순조1), 1866년 병인(고종 3), 1871년 신미(고종 8) 박해로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더욱 심해지면서부터였다.

 

천주교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산간벽지인 이곳으로 피신하여 화전을 일구거나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면서 신자촌을 이루었다. 1886(고종 23) 조불조약(朝佛條約)의 체결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자 당시의 조선교구장 블랑(Blanc) 주교는 1888년 안변(安邊)에서 전교하던 르 메르(Le Merre) 신부를 풍수원에 파견하여 본당을 창설하였다.

 

현재 성당은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서 산림이 울창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하기에 알맞은 곳이라 사방으로 연락하여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어 초가집 20여 칸을 성당으로 20여 년간 사용하다 18962대 신부로서 한국에서 3번째 사제 서품이 된 정규하(鄭圭夏)신부가 1896(고종 33)에 부임하여, 중국인 기술자 베드로와 함께 1905년에 착공 1907년에 준공, 1909년에 낙성식을 가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성당 앞에는 이곳의 오랜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성당 뒤편엔 유물전시관이 있다. 2층으로 구성된 유물전시관에는 초기에 사용하던 성경 필사본들을 비롯한 귀중한 서적들과 성수그릇, 유해, 묵주, 십자가 성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지나 횡성 땅에 들어서면 길 좌측으로 고색창연한 로마네스크 서양식 건물풍수원성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어진 지 1기 이상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건재하며, 풍수원 성당에서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지난 1920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체현양대회가 열리고 있다.

 

6.25동란으로 3년간 본 행사가 치러지지 못했지만, 성당의 오랜 역사를 증명이나 하듯 전국에서 10,000여명이 넘는 신도들이 찾아와 이곳은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룬다. 횡성군에서는 현재 이곳을 종교적인 성지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문화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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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9 [03:40]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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